비오는 평일에 방문한 에버랜드.
오후 5시까지 비가 왔어서 퍼레이드를 안 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모두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송이 나와서 안도했다.
퍼레이드 명당
로얄쥬빌리캐로셀(회전목마) 근처,
카니발 광장 근처라고 생각된다.
카니발 광장은 퍼레이드가 끝나는 지점이고
회전목마 근처는 불꽃놀이 명당과 가까운 곳이다.
8시 30분 퍼레이드, 9시 30분 불꽃놀이라서
두 개 다 놓칠 수 없어서 회전목마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8시 10분 쯤 차이나문 앞 길목에 미리 가져온 등산방석을 깔았다.
생각보다 자리 잡은 사람이 없어서 긴가민가했는데
우리가 자리를 잡으니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였다.
4월인데도 가만히 앉아있으니 조금 추웠다.
손난로 챙겨오면 좋을 것 같다.
퍼레이드 시작하기 전,
퍼레이드카가 지나가는 경로에 불이 꺼진다.
퍼레이드는 8시 30분에 시작하지만
차이나문까지 퍼레이드카가 오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몇 분 기다리다 보니 회전목마 쪽에서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둠칫-둠칫! 신났다.
열심히 인사하다
캐릭터가 내 인사를 받아줬을 때의 기쁨이란...
차이나문 길목 기준으로
8시37분에 퍼레이드카가 보이고
8시 53분에 마지막 퍼레이드카가 지나간다.
불꽃놀이 시간까지 30분 정도 남아서
근처 놀이기구 3개 타고 왔다ㅋㅋㅋ
사람이 너~무 없어서 우리 둘만 탄 채로
놀이기구가 출발하기도 했다.
불꽃놀이 명당
포시즌스 가든, 차이나문 근처가 명당이라고 생각한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불꽃놀이를 정면에서 볼 수 있고,
차이나문은 하늘에 있는 불꽃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9시 20분 쯤 차이나문 옆에 서서 불꽃놀이를 기다렸다.
9시 30분이 되니 스크린에 영상이 나와서
두근두근하며 봤는데 시간을 주제로 한 영상이었다.
아닛 근데 나는 불꽃놀이를 원한다고요!!!
불꽃놀이 없이 영상만 나오니 점점 지루해지던 중..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영상 한 10분 봐야 불꽃을 볼 수 있다.
이 말은 곧 9시 30분에 딱 맞추지 못해도
불꽃을 볼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불꽃이 팡팡 터지는 걸 보니
10분 기다릴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꽃 한 1분 터뜨리고
사이에 또 영상 나오는 식이었는데
불꽃을 봐서 마음이 누그러진 상태라 괜찮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명언 시간ㅋㅋㅋㅋ
한국어로 봐서 그런가..
외국인들은 오글거리지 않으려나...
저 문구가 나오길래 끝인가 보다.. 했는데..!
모든 걸 퍼부은 듯한 스케일의 불꽃!!
와~ 에버랜드 쏴라있다!!!
마지막에 속 시원하게 불꽃을 터뜨려줬다!
앞부분을 놓치더라도 끝부분은 꼭 봐야 할 불꽃놀이였다.
꼭 포시즌스 가든 근처가 아니어도
하늘에 살짝이라도 보일 불꽃놀이를 봐줬으면 좋겠다.
에버랜드에 오면 불꽃놀이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념품 가게
중간중간에도 많이 들렀지만
정~말 더 살 게 없는지 보기 위해
정문 근처에 있는 가장 큰 기념품 가게로 갔다.
다 봐온 굿즈들이었지만
혹시라도 놓친 굿즈가 있을까봐 신중하게 봤다.
어트랙션 근처에 있던 기념품 가게에서 다 봐온 아이들이었지만
쿼카만큼은 흔하게 보지 못했는데
역시 가장 큰 곳이어서 그런지 쿼카 키링이 있었다!
작은 쿼카를 갖고 싶어서 돌아다녔었는데
딱 마음에 드는 크기여서 바로 구매했다.
에버랜드에서 구매한 인형은 총 2개.
나무늘보 자석 인형(10,000원)과 쿼카 키링(9,000원).
나무늘보와 쿼카 모두 귀여우니
합리적인 소비였다고 생각한다.
2시 30분부터 10시까지 알차게 놀았다.
어트랙션 20개 타고 퍼레이드, 불꽃놀이까지 보다니!
잘 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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